美연방하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 잇단 발의

입력 2019-03-02 02:08  

美연방하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 잇단 발의
'친한파' 그레이스 멩 "3·1운동, 한국의 성공스토리 기초"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연방의회 차원에서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 2건이 잇따라 발의됐다.
최근 미국 뉴욕주 의회가 3·1운동 100주년 기념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워싱턴 연방 차원에서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에 공감하자는 취지다.
그레이스 멩(뉴욕·이하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H.Res.164)을 발의했다.
중국계인 멩 의원은 한국계 남편을 두고 있으며 연방의회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꼽힌다.
'한인 2세' 앤디 김(뉴저지), 빌 파스크렐(뉴저지), 길 시스네로스(캘리포니아), 윌리엄 키팅(매사추세츠) 하원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시스네로스 의원은 지난해 11·6 중간선거에서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후보를 가까스로 꺾고 워싱턴에 입성한 인물이다.
결의안은 "3·1운동은 1918년 우드로 윌슨 미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면서 "오늘날 한국을 글로벌 리더이자 미국 외교정책의 최대 성공스토리로 만들어낸 기초"라고 평가했다.
유관순 열사의 업적도 언급하면서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이화학당 학생으로서 한국독립운동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결의안은 이승만, 김규식, 안창호, 필립 제이슨(서재필) 등 재미 독립운동가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의 민족자결, 인권, 비폭력 원칙들은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을 비롯해 1919년 전 세계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와 별도로 롭 우달(조지아·공화) 연방하원의원도 같은 날 '3.1운동과 한국 독립 선언 100주년 기념결의안'을 발의했다.
애틀랜타 북동부 외곽의 한인 밀집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결의안은 "1919년 3월 1일 한국인들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과 평화, 민주주의, 인권, 자유민주공화국을 요구했다"면서 "3·1운동에는 약 200만 명의 한국인이 참여하고 7천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1운동은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한국의 독립 노력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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