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필수교양 강의 '세계시민교육' 개설

경희대, 필수교양 강의 '세계시민교육' 개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경희대는 교양학부인 후마니타스칼리지에 '세계시민교육' 강의를 개설해 1학기부터 필수교양강의로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세계시민교육'은 기후변화, 환경문제, 빈곤과 불평등, 민주주의 위기 등 전 지구적인 문제들을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강의다.
2011년부터 이 대학이 운영하던 비슷한 시민활동 중심의 교양 강의 '시민교육'과 이론 위주의 강의 '우리가 사는 세계'를 통합한 것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두 강의의 성격이 겹치는 점이 많았다"며 "이론과 실천을 하나로 묶고, 전 세계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실을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교양 강의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세계시민교육'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이론 수업뿐 아니라 학기 초 관련 과제를 선정하고, 한 학기 동안 과제 해결을 위해 강의실 바깥에서 직접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후 학기말에 활동한 과정과 결과물을 교수와 학생들 앞에서 발표한다.
이영준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은 "교수로부터 지식을 전달받는 시대는 지났다. 교수는 이제 전문가에서 코치로, 학생은 수용자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교수와 학생이 함께 시대적 난제 해결을 고민하다 보면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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