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의료서비스 만족도 90.5점…평균 1만4천달러 지출

입력 2019-03-06 12:00   수정 2019-03-06 21:51

외국인환자 의료서비스 만족도 90.5점…평균 1만4천달러 지출
복지부 설문조사…환자 93% "다시 한국 의료기관 이용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외국인환자의 만족도가 90점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러시아, 중국,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일본 등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평균 90.5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도별 외국인환자의 만족도 점수는 2012년 88점, 2013년 88.3점, 2014년 90.1점, 2015년 90.5점, 2016년 90.3점, 2017년 90.5점으로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외국인환자의 국적별 만족도를 보면 러시아가 94.4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중앙아시아국가(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92.5점, 미국 91.8점, 중국 90.1점, 동남아시아 89.8점, 중동 89.5점, 몽골 85.2점, 일본 84점 순이었다.
조사 항목별 점수는 직원서비스(92.7점)와 병원편의(92.3점) 등이 높았고, 진료비(85.8점)와 의사소통 및 환자존중(89.8점) 등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또 외국인환자의 93.3%는 "다시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비율 역시 94.8%에 달했다.

외국인 환자가 한국의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의료기술'이 41.5%로 가장 높았고, '의료진의 명성' 18.4%, '외국어 서비스' 13% 등의 순이었다.
한국 의료기관 선택 경로는 '가족 및 지인 추천'이 55.2%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 검색' 17.1%, '병원추천' 16.1%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환자가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한국에서 총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만4천29달러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의료비는 평균 6천885달러, 의료비 에이전시 수수료는 평균 595달러였다. 의료비 이외 항목은 항공료 1천795달러, 숙박비 1천507달러, 식음료 비용 961달러, 관광 498달러 등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동환자의 평균 지출 총금액이 4만4천169달러로 가장 높았다. 몽골 3만8천384달러, 중앙아시아국가 1만5천361달러, 러시아 1만2천688달러 등의 순이었다.
김혜선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환자는 2017년 기준으로 약 32만명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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