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 도쿄패럴림픽 단일팀 추진…IPC에 의사 전달 예정

입력 2019-03-07 19:41  

장애인체육회, 도쿄패럴림픽 단일팀 추진…IPC에 의사 전달 예정
이명호 회장 "3개 종목 남북단일팀 구성 희망…이달 중 IPC와 논의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0년 도쿄하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7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쿄패럴림픽 단일팀 구성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우리의 의사를 정식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IPC와 논의과정을 거친 뒤 북측과 실무협의를 추진해 단일팀 구성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남북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최소한 4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남북 협의 과정에서 장애인스포츠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호 회장은 "북측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협의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경우 약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장애인 체육은 국제대회에서 한 차례 단일팀을 구성한 적이 있다.
남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장애인 국제대회 최초로 개회식 공동입장, 2개 종목(탁구, 수영) 단일팀 출전의 결실을 봤다.
당시 단일팀은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수영 남자 계영 400m 34P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패럴림픽에선 단일팀을 꾸린 적이 없다.
IPC도 남북단일팀 구성에 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일 IPC 집행위원은 통화에서 "아직 한국과 북한은 도쿄패럴림픽 단일팀 구성에 관한 정식 입장을 IPC에 표명하지 않았다"라면서 "남북이 단일팀 구성 희망 의사를 밝힌다면 IPC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남북이 희망 의사를 밝힌다면 오는 6월 로마에서 열리는 2019 IPC 제2차 집행위원회에서 남북단일팀 참가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7일 익명의 IPC 고위관계자와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IPC는 한국과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2020년 도쿄패럴림픽 남북단일팀 출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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