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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36개국, 사우디 비판 첫 공동성명

입력 2019-03-07 23:03  

유엔 인권이사회 36개국, 사우디 비판 첫 공동성명
카슈끄지 사건 진상 공개·인권활동가 석방 촉구…EU가 주도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28개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포함해 36개국이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자말 카슈끄지 사건의 진상 공개를 촉구했다.
하랄 아스펠룬트 아이슬란드 대사가 대표로 발표한 성명에서 서명국들은 사우디 정부에 카슈끄지 살해범 조사를 유엔과 협력할 것을 요구하면서 구금된 여성 활동가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를 대상으로 한 회원국들의 성명은 2006년 인권이사회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막대한 오일 머니의 힘과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 때문에 사우디는 그동안 인권이사회에서 비판의 화살을 피해갔다.
사우디 당국에 구금된 여성 인권활동가들은 전기고문, 성폭행, 구타 등 심각한 고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전날 주요 인권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우디 정부에는 구금 상태에서 고문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 여성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칼럼을 미국 언론에 기고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피살됐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주 여성 인권활동가들의 고문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다며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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