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보도연맹원 희생자 유해발굴 착수…세종시 '추모의집' 안치

입력 2019-03-08 15:09  

보은 보도연맹원 희생자 유해발굴 착수…세종시 '추모의집' 안치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한국전쟁 당시 충북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에서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이 8일 시작됐다.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곡리 앞산에서 유족과 민족민주 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 시작을 알리는 개토제를 했다.
개토제는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진혼무와 추모 묵념, 제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곳은 2006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선정한 충북지역 우선 발굴 대상지 6곳 중 한 곳이다.
주민들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보도 연맹원 150명가량이 군경에 의해 학살된 뒤 마을 앞 야산에 집단 매장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청원 보도연맹유족회는 2014년 이 지역에 대한 유해발굴조사 과정서 당시 희생자로 추정되는 뼛조각 등 20여점의 유해와 유품을 수습한 바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희생자 유해를 찾아내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유해발굴 과정과 결과 등을 담은 보고서도 펴낼 예정이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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