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 기질의 만능 스포츠맨' 푸틴, 이번엔 말타기 시범

입력 2019-03-08 18:02   수정 2019-03-08 19:04

'마초 기질의 만능 스포츠맨' 푸틴, 이번엔 말타기 시범
'여성의 날' 맞아 경찰 기마대 여성 대원들과 승마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마초' 성향을 과시하며 갖가지 과격한 스포츠와 취미를 즐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엔 말타기 시범을 보였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내무부 산하 모스크바 경찰 기마대를 방문해 여성 기마대원들과 함께 말을 탔다.
기마대를 둘러보던 푸틴은 한 여성 대원이 "대통령께서 승마를 하시는 걸 알고 있다. 당신을 위해서 말을 준비했으니 우리와 함께 타보시면 어떠냐"고 제안하자 선뜻 수락하고 갈색말에 올랐다.
푸틴이 탄 말은 한동안 고집을 부리며 나가지 않으려 버티기도 했으나 곧바로 '새 주인'에게 순종하며 속도를 냈다.
푸틴이 승마 훈련장을 때론 속보로 때론 천천히 여러 바퀴 도는 동안 좌우에 여성 기마대원 2명이 바짝 붙어 함께 달리며 대통령을 호위했다.
그는 달리던 도중 말을 세우고 기마대원들로부터 승마 요령에 대해 조언을 듣기도 했다.
푸틴은 이날 크렘린궁 기마대에서 차출한 4개월 된 수컷 '오를로프' 명마(名馬) 한 마리를 기마대에 선물했다.
마초 기질의 푸틴 대통령은 유도, 아이스하키, 스키 등을 비롯한 격한 스포츠뿐 아니라 낚시, 산행 등 야외 취미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달엔 해발 2천m가 넘는 흑해 연안 소치의 스키장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함께 산악 스키를 탔다.
지난해 5월엔 러시아제 9t '카마스' 트럭을 직접 몰고 새로 개통된 크림교를 건넜으며, 검은 가죽점퍼를 입고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과 어울려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를 타기도 했다.
전폭기에 직접 탑승해 해군 기동훈련을 참관하고, 핵잠수함을 타고 몇 시간 동안 해저에 머무는가 하면, 교전이 진행 중인 캅카스 분쟁지역을 무장헬기를 타고 방문한 적도 있다.
유도 유단자인 그는 최근엔 아이스하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처음으로 아이스하키 링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후 각종 친선 경기에 출전하며 빙상 스포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다.
환갑을 훌쩍 넘긴 66세의 나이에 4기 장기집권을 이어가는 그에게 건강하고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 심기는 통치술의 중요한 방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호르무즈보스턴다이나믹스삼성전자다크소드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