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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해상서 좌초된 유선 선장 "어망 피하려다 암초에 걸려"

입력 2019-03-10 14:37   수정 2019-03-10 16:31

백령도 해상서 좌초된 유선 선장 "어망 피하려다 암초에 걸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승객 65명을 태우고 인천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선 선장은 어망을 피하려다가 배가 암초에 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7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65명을 태운 29t급 유선이 좌초됐다.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이 경비함과 구조 보트를 급파했으며, 당시 사고 지점과 가까이 있던 어선 2척과 다른 유선 1척이 승객들을 미리 구조했다. 이 중 승객 3명이 손가락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경 조사 결과 유선 선장 A(66)씨와 선원 모두 운항 당시 음주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사에서 "배 앞에 어망이 있어서 (뱃머리를) 돌려서 가려는데 암초에 걸렸다"며 "배가 기울어져서 가까이 있던 같은 선사 소속의 다른 유선에도 알렸다"고 진술했다.
당시 승객들은 선내 방송을 통해 사고 소식을 듣고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며 이 모습은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선은 관광지로 유명한 백령도 두무진 포구 인근을 수시로 운항하는 선박으로 이날 첫 출항이었다.
해경은 A씨 진술을 토대로 암초에 걸린 선박 부위가 어느 정도 파손됐는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배에 물이 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혹시 선박에 파공(부서진 구멍)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선장이 사고 후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한 것으로 보이고 음주 운항도 아니어서 처벌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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