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화재, 사계절 중 봄철 '최다'…道 '맞춤형 예방책' 추진

입력 2019-03-11 08:39   수정 2019-03-12 06:40

충북 화재, 사계절 중 봄철 '최다'…道 '맞춤형 예방책' 추진
절반 이상이 '부주의'에서 비롯, '화재 안전 지킴이' 운영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를 계절별로 살펴보면 봄철 화재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4∼2018년 도내 화재 건수는 한 해 평균 1천759건꼴인 무려 7천35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봄철 화재가 30.9%(2천175건)로 가장 많고, 겨울철 27.7%(1천948건), 여름철 21.5%(1천512건), 가을철 19.9%(1천400건) 순이다.
최근 5년간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총 934억6천200만원이다.
피해액을 계절별로 보면 겨울철이 31.5%(294억800만원)로 가장 많지만, 봄철 피해액도 30.3%(283억3천200만원)에 달할 정도로 겨울철 못지않다.
다음으로는 가을철 22.2%(207억6천400만원), 여름철 16.0%(149억5천800만원) 순이다.
봄철은 대기가 건조하고 행락객이 증가하는 시기여서 화재가 잦고 재산 피해도 큰 것으로 충북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봄철 주거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6년과 2017년 1명씩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명으로 증가했다.
3∼5월 중 잦은 화재가 예상됨에 따라 충북 소방본부는 '봄철 맞춤형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 추진한다.
봄철 화재의 절반 가까이는 '부주의'에서 비롯됐다.
소방본부는 이런 점을 감안,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음식물 조리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우리 집 1일 화재 안전 점검표'를 각 가구에 나눠주고 화재 사전 차단을 위한 소화 기구를 보급하기로 했다.
화재 발생 때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 대피, 후 신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소방안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의용소방대원이나 이·통장 등을 중심으로 한 '화재 안전 지킴이'도 운영한다.
소방본부는 이외에도 건축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수학 여행지 숙박시설 안전 점검, 야영시설 안전 교육 확대, 소방차 진입 불가지역 자체 소방대 조직·운영, 논·밭두렁 소각 특별관리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화재 안전수칙 실천 자율운동을 전개하고, 사우나·영화관·예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불시 소방특별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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