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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장 자회사 사외이사 늘려 모회사 경영간섭 막는다

입력 2019-03-11 10:18   수정 2019-03-11 10:36

日, 상장 자회사 사외이사 늘려 모회사 경영간섭 막는다
독립성 높여 '자회사 주주 이익침해' 방지, 거래소에도 대책 마련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정부가 모기업이 증시에 상장된 자회사의 경영에 개입, 자회사 주주의 이익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증시 상장 자회사의 경우, 경영에 모기업의 뜻을 우선 반영함으로써 자회사 주주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투자가들의 불만을 고려해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자회사의 사외이사를 늘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업계에 지침준수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11일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7일 열린 미래투자전략회의에서 "아베 정권의 기업 거버넌스개혁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본기업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상장 자회사 독립성 확보방안의 하나로 자회사 이사회에서 차지하는 사외이사의 비중을 '3분의 1 이상', 또는 '과반수'로 할 것을 목표로 명시하는 지침을 이르면 6월까지 마련해 업계에 지침준수를 촉구할 방침이다.
정부는 여름으로 예정된 성장전략 확정에 맞춰 도쿄(東京)증권거래소에도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키로 했다.
모기업과 자회사의 이익이 엇갈린다는 지적은 소프트뱅크그룹과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사간, 닛산(日産)자동차와 대주주인 르노간 등 대기업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토추(伊藤忠) 상사로부터 주식공개매수(TOB) 공세를 받고있는 유력 스포츠용품 메이커 디센트(DESCENTE LTD.)는 공개매수가 완료된 후 이토추와의 협의에서 요구가 있을 경우 이시모토 마사토시石本雅敏) 현 사장의 사퇴를 받아들이는 대신 사외이사를 늘려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이토추 측에 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센트 최대 주주인 이토추상사는 경영체제 시정을 요구하면서 주식보유비율을 현재의 30%선에서 최대 40%로 높이기로 하고 주식공개매수를 추진중이나 디센트는 TOB에 반대하고 있다.
TOB 기한은 14일까지지만 이토추는 TOB를 통해 주식보유비율을 주주총회에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3분의 1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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