벰바 前 민주콩고 부통령, ICC에 870억원 배상 청구

입력 2019-03-12 01:03  

벰바 前 민주콩고 부통령, ICC에 870억원 배상 청구
"지난 10년간 재판에 보유 재산이 쓰레기로 변모"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진행된 전범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된 전(前)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부통령이 87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장-피에르 벰바 전 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피터 헤인스는 이날 ICC에 보낸 서류에서 벰바가 지난 10년간 재판을 받는 동안 그가 소유한 재산이 쓰레기로 변했다며 6천800만 유로(약 867억원)를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헤인스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AFP에 벰바가 포르투갈과 민주콩고에 보유한 경비행기 7대, 주택 3채, 대지 3필지, 보트 등이 쓰레기로 변했다고 밝혔다.
앞서 ICC는 지난해 6월 벰바의 지휘하에 있던 군대가 2002~2003년 기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저지른 살인, 강간, 그리고 약탈에 대한 책임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법정은 다만 증인을 매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를 유지했다.
헤인스는 "무고한 사람이 인생의 10년을 잃어버렸다"라며 "(배상 청구) 목적은 그가 체포돼 구금됨으로써 자신과 가족이 겪은 손실을 복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벰바는 지난해 석방되고서 민주콩고로 복귀했지만 뇌물 공여죄로 기소된 까닭에 최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