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천제단 일부 붕괴 원인은 '자연현상'

입력 2019-03-12 11:52  

태백산 천제단 일부 붕괴 원인은 '자연현상'
조밀하지 못한 벽 구조와 해빙·동결 현상 반복 탓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는 태백산 천제단 중 하나인 장군단의 벽 일부 붕괴 원인이 자연현상으로 판단된다고 12일 밝혔다.
태백시는 지난 6일 문화재청·경찰 합동 현장 감식에서 조밀하지 못한 벽 구조와 해빙·동결 현상 반복 탓에 장군단의 벽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장군단 보수를 위해 문화재청 자문, 예산 신청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
장군단은 뒤쪽 벽면과 왼쪽 벽면 일부가 무너진 채 지난달 26일 오전 9시 30분께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장군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자 해발 1천567m 태백산 정상 장군봉에 돌로 쌓아 만든 둘레 20m, 높이 2m의 타원형 제단이다.
국가 민속문화재 228호인 태백산 천제단은 장군단, 천왕단, 하단 등 3개 제단으로 이뤄져 있다.
천왕단의 일부 벽면도 2008년 5월 관광객에 의해, 2012년 8월 태풍의 영향으로 각각 무너진 바 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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