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저조한 인천e음 사용률 높아질까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가 발행하는 지역 상품권인 '인천e음'을 공무원 복지포인트와 연계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의 일부를 인천e음 카드를 통해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맞춤형 복지비는 일반직·교육직·지방직 등 모든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일종의 복지포인트로 소득과 마찬가지다.
이 중 개인별 자율항목은 자기계발, 건강관리, 여가, 보육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으로 근속연수와 가족 수에 따라 산정된 복지점수 1점당 1천원씩 지급된다.
만약 자녀가 3명 있고 부모를 부양하는 공무원이라면 산정된 복지점수에 따라 146만원을 쓸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모든 공무원은 개인별 자율항목의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받는다. 시교육청은 이에 더해 나머지 90% 중 30%까지를 인천e음을 통해 쓸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인천e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실물 카드에 자신의 은행 계좌를 연결해 체크카드처럼 쓸 수 있다. 인천 전체 매장의 99.9%(17만5천곳)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도입된 인천e음 카드의 사용률이 아직 높지 않은 만큼 일선 공무원들의 호응도가 어떨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카드는 일반 시민이 자주 찾는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 등지에서는 쓸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e음 카드 사용자는 이달 10일 기준 1만8천596명이다.
지난해에는 인사처가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 중 온누리상품권 지급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의견을 낸 1천165개 공립학교 중 98%인 1천142개교가 '개인별 자율항목의 10%'를 유지하자고 했으며 20%로 비율을 높이자는 학교는 13개교(1.1%)에 그쳤다.
시교육청은 인천e음 사용이 의무가 아니라 권장 사항인 만큼 이번 제도 도입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e음 카드를 연계하면 지역 경제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도를 도입했다"며 "인천e음 카드 발급과 사용법 등을 일선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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