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생중계·스타오디션…이통업계 '열린 채용' 눈길

입력 2019-03-13 06:01  

설명회 생중계·스타오디션…이통업계 '열린 채용' 눈길
SKT, 온라인 생중계 채용설명회…'작년 하반기 2배' 약 2천300명 시청
KT, '스펙 배제' 스타오디션·지역쿼터제…4차산업아카데미에 취준생 관심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상반기 채용 절차를 개시한 이동통신사들이 일방적인 설명 방식에서 벗어나 취업준비생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지난 9일 유튜브를 통해 실시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티 커리어 라이브'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설명회에는 취업준비생 3명이 출연해 채용담당자에게 취업 관련 질문을 하고 고민도 상담했다.
또 SK텔레콤 직무별 실무자들이 2030세대에 인기 있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자신의 일상을 셀프 영상으로 촬영해담당 직무와 기업 문화를 설명했다. 작년 입사한 주니어 매니저 3명이 티타임을 가지며 자신이 생각하는 자사 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코너도 신설됐다.
직무별 실무자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발언의 진실 여부를 탐지하는 이색적인 오락 코너도 포함됐다.
채용 담당 직원이 수백 명의 대학생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한 기존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와 달라진 온라인 설명회에 취업준비생인 2030 세대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생방송을 시청한 취업준비생은 거의 2천300명으로 작년 하반기의 2배에 달했다. 유튜브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자는 3천명에 육박했다.
채용 인원은 지원자 역량을 검토해 99명 이내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21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으며,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0개 대학과 지역 국립 대학 등을 위주로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 중이다. 채용설명회·상담회 참석인원은 프로그램당 100명 이상이다.
KT는 블라인드 채용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KT 스타오디션, 전체 채용 인원 중 20% 이상을 지역에 연고를 둔 우수 인재로 선발하는 지역쿼터제 등 열린 채용을 시행한다.
스타오디션은 서류전형 등 일체의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5분 동안 자유롭게 표현하는 오디션 방식이다. 전형에서 선발된 지원자에게는 정기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취업준비생들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4차산업아카데미에 큰 관심을 보였다.
4차산업아카데미는 KT 인턴십까지 연계되는 무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무형 인재'를 뽑으려는 기업과 좁아진 취업 관문을 통과하려는 구직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턴십 제도다.
채용 규모는 작년 상반기보다 20% 늘어난 300여명으로 신입, 석·박사, 인턴을 포함한다. 모집분야는 경영·전략,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IT, 연구개발(R&D) 5개 분야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원자들의 수준 높은 질문을 통해 취업준비생들이 커리어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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