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전주"…2회 연속 전국 문화지수 1위 비결은?

입력 2019-03-13 14:56  

"문화도시=전주"…2회 연속 전국 문화지수 1위 비결은?
모방 대신 전주의 정신·가치 추구…문화수도 자처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주시가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반영하는 지역 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이는 직전 평가(2016년)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이로써 일각에서는 전주가 대한민국 문화를 이끌어가는 '문화수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7년 기준 지역 문화 실태조사' 결과 전주시가 국내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지역 문화지수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문화정책·문화자원·문화 활동·문화향유의 4개 분야, 총 28개 평가항목 전부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시민들의 문화 활동과 문화향유 정도를 평가한 항목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 각종 문화정책을 활발히 펼쳐온 결과물로 풀이된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2013년 첫 평가에서는 6위를 차지했지만, 전주만의 문화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덕에 두 번째 평가(2016년)에서는 단숨에 5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1위로 우뚝 섰다.
시는 이후 덕진권역인 전주종합경기장 중심의 뮤지엄 밸리 조성과 완산권역인 한옥마을 중심의 아시아문화 심장 터(100만평) 조성사업에 집중했다.
뮤지엄 밸리는 종합경기장과 법원·검찰청, 덕진공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주 생태동물원 등을 아우른다.
한옥마을과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완산구 구도심 일대 100만평을 '아시아문화 심장 터'로 만들어 세계적인 전통문화 관광지구로 육성하려는 야심 찬 구상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또 생활권 곳곳에 팔복 예술공장 같은 다양한 형태의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지붕 없는 미술관·예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전주 한지 문화축제·전주비빔밥 축제 등 3대 대표축제 개최와 전라감영 복원 및 재창조,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전주 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 조성 등 다양한 문화정책도 문화도시로서 위상 강화에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려는 중장기 문화발전전략인 '2030 전주문화비전'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동안 전주는 다른 도시를 따라 하지 않고 어렵더라도 전주의 정신과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왔다"면서 "이제는 도시의 시대며, 도시의 시대를 끌어가는 핵심 가치는 정체성, 즉 '그 도시다움'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 도시다움'이 바로 문화이며 전주는 '전주다움'을 가장 잘 찾아내서 지켜가는 도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주다움'으로 시민들이 행복하고 다른 세계시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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