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나양원 외과 교수 논문이 제28차 아시아태평양 간학회(APASL)에서 10대 발표 논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간학회는 간 질환의 학문적 발전과 교육을 위해 1978년에 창립된 국제 학술단체다.
40여 개 나라에서 회원 5천여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간학회, 유럽 간학회와 함께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힌다.
10대 논문에 선정된 나양원 교수 논문은 지난달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복강경 간 재절제 수술의 단기결과'다.
세계적으로 드문 고난도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한 결과를 높게 평가받아 선정됐다.
간암 특징은 첫 절제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가 흔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복강경을 통한 수술이 보편화한 위암과 대장암과 달리 간암은 난도가 높아 아직 재절제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개복수술이 대부분이며 복강경은 보편화 되지 못한 상태다.
나 교수는 전통적인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복강경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해 학계 이목을 받고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간 재절제 수술은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가 지난해까지 271건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나 교수는 지금까지 10차례 복강경 간 재절제 수술을 모두 안전하게 시행했다.
한 환자는 대장암의 간 전이 병소에 대해 4번째 간 절제 수술을 복강경 수술로 받을 정도로 안정된 수술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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