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올해 대구의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전국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 11일까지 대구의 초미세먼지(PM 2.5) '나쁨' 일수는 26일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서울은 22일, 부산 18일, 인천 20일, 대전 24일, 광주 21일, 울산 17일이었다.
이 기간 대구의 미세먼지(PM 10) '나쁨' 일수도 13일로 대전(16일)보다는 적었지만, 서울·인천(13일)과 같은 수준이었다.
올해 대구의 미세·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를 1년 치로 환산할 경우 대구시민들은 한해 150일가량을 고농도 미세먼지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강 의원은 예상했다.
강 의원은 "대구는 분지 지형 특성상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며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미세먼지 대책에서 벗어나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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