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오루어크, 美민주 대선 경선 출마 선언(종합)

입력 2019-03-15 04:23   수정 2019-03-15 06:33

'다크호스' 오루어크, 美민주 대선 경선 출마 선언(종합)
작년 중간선거서 공화당 거물 크루즈에 석패…전국적 정치스타 부상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강영두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베토 오루어크(46) 전 연방 하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오루어크 전 의원은 텍사스 '엘파소 타임스'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에서 "지금의 위험한 순간이 이 나라에 가장 위대한 약속의 순간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민주당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 모두에게서 최고의 것을 끌어내는 걸 추구하는 긍정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텍사스에서 이것의 힘을 봤다"고 말했다. 최근 미 언론 '배니티 페어' 인터뷰에서는 "나는 대선에 참가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루어크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 공화당의 거물 현역인 테드 크루즈 의원과 접전을 치르면서 전국적인 정치 스타로 떠올랐다.
선거전 초반 판세를 주도한 그를 꺾기 위해 크루즈는 한때 '정적'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까지 지원을 받아야 했다. 오루어크(48.29%)와 크루즈(50.93%)의 최종 득표율 격차는 2.64%포인트에 불과했다.
오루어크는 젊은 시절 펑크록 뮤지션으로 활동했으며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풀뿌리 운동과 소셜미디어 선거전략을 앞세워 젊은층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는 외부 정치단체의 기부를 거부했다.
미 CNN방송은 40대 젊은피인 그에 대해 풀뿌리에 기반한 선거자금 모금 능력, 젊은 유권자에 대한 소구력, 투표율 견인 능력 등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흡사하다며 '넥스트 오바마'가 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다만 미디어와 민주당의 실세 인사들, 기부자, 유권자들의 강화된 검증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오루어크는 출마 선언 직후 아이오와주(州)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전국 평균을 초과하는 실업률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기울었지만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다.
오루어크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 도전장을 낸 주자는 버니 샌더스(77) 엘리자베스 워런(69) 카말라 해리스(54) 코리 부커(49) 에이미 클로버샤(58) 상원의원 등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출마를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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