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별' 위하준 "이나영 앞에서 연기, 많이 걱정했죠"

입력 2019-03-18 00:00   수정 2019-03-18 07:49

'로별' 위하준 "이나영 앞에서 연기, 많이 걱정했죠"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좋은 책처럼 오래 소장하고 싶은 드라마"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주연급으로는 첫 드라마라 부담이 컸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제겐 좋은 책처럼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은 드라마예요."
배우 위하준(28)은 작년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선 손예진 동생으로, 영화 '곤지암'에선 시청률과 돈에 목매는 유튜버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막 상승세를 시작한 그는 종영한 tvN 주말극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강단이(이나영 분)를 짝사랑하는 낭만적인 북디자이너 지서준 역을 맡았다.
최근 광화문에서 만난 그는 대선배 이나영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처음엔 걱정이 많이 됐죠. 저분 앞에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나…. 이나영 선배님은 굉장히 '쿨'하세요. 배려도 많이 해주고, 그렇게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있어요. 저랑도 편하게 호흡도 잘 맞았죠."

위하준은 강단이에게 첫눈에 반하는 지서준에 공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서준이 강단이에게 너무 한순간에 빠져들긴 하죠. 전 어느 정도는 공감했어요. 좋아한 사람을 만난 경험을 돌이켜보면, 저 또한 첫 느낌이 끌린 사람에게 그렇게 표현한 것 같아요. 저도 표현할 때는 직설적인 편이거든요."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아기자기하고 경쾌한 소품집 같은 느낌의 로맨스극이다. 인기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이후 정현정 작가와 이정효 PD가 다시 한번 찰떡같은 호흡을 맞춘 덕분이다.
"가장 좋아하는 신(scene)은 우동집에서 강단이가 차은호(이종석)를 책에 비유하는 장면이에요. 제 대사가 '책 자체는 변한 게 없다. 읽는 마음이 변해서 다르게 느껴지는 거다. 원래 좋은 책은 그렇다'라는 내용인데, 그 대사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대본 읽었을 때부터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장면이고, 강단이의 섬세한 감정 변화들도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도시적인 이미지와 달리 그는 전남 완도군 섬 출신이다. 위하준은 "섬 출신이라고 하면 놀라시는 분이 많더라"라며 웃었다.

"중학교 때 동아리에서 춤추고 공연하면서 막연히 사람들 앞에 서고 싶었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어요. 나중에 연기학원 가서 배우를 할까 했는데 발성과 딕션부터 안 되고,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더라고요. 충격을 받았고 그때부턴 오기로 연습한 것 같아요."
그는 "예능도, 악역 연기도 다 해보고 싶다"며 의욕적인 모습이었다.
"말주변도 없는 편이라 '예능은 절대 안 돼' 이런 마음이 있었는데 '섬총사'를 찍었더니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랑 동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 후엔 마음이 조금 열렸어요. 기회가 닿으면 해보고 싶어요. 또 영화 '추격자'(2008)의 하정우 선배님처럼 악역도 해보고 싶고, 액션을 좋아해서 악역들을 때려잡는 터프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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