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 도쿄 서밋…'모두를 위한 글로벌 경제·디지털화' 논의

입력 2019-03-15 16:00   수정 2019-03-15 16:15

B20 도쿄 서밋…'모두를 위한 글로벌 경제·디지털화' 논의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국가들의 재계 대표 모임인 'B20 서밋' 제14차 회의가 14~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렸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주최로 마련된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모든 사람을 위한 글로벌 경제, 무역·투자, 디지털화 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을 벌였다.
또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지구촌 과제와 초스마트사회(Society 5.0)를 실현할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대표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GS 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주요 세션에 참여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15일 오후 진행된 '모든 사람을 위한 디지털화' 세션에서 내달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5G(5세대 이동통신)를 활용해 인류의 공동 번영을 이루고 사회 문제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황 회장은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하는 5G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기후변화, 고령화, 불평등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기구나 B20 등 초국가 차원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ICT(정보기술통신)를 활용한 자사의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소개한 뒤 케냐, 캄보디아 등이 먼저 참여한 이 프로그램을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할 경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첫날 게이단렌이 주최한 환영 리셉션을 포함해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면서 공정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 모두를 위한 디지털화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제언을 정리했다.
공동제언은 오는 6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을 맡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전달된다.
일본 언론은 이 제언 중 일부는 G20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열리는 B20 서밋은 2009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됐고 이번이 14번째다.
한국에서는 2010년 G20 정상회의에 맞춰 열린 바 있다.
작년 10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직전 B20 회의 때는 공동제언에 중국을 겨냥한 철강 과잉생산 문제 등이 언급돼 중국이 반박 성명을 내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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