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정동극장은 창작 무용극 '궁:장녹수전'을 15일부터 상설공연으로 무대 위에 올린다.
작년 초연된 이 작품은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로 불리며 연산군을 쥐락펴락한 장녹수를 '예인'의 관점으로 살펴본다.
노비 출신의 장녹수가 스스로 기예를 익혀 기생이 되는 과정부터 연산의 눈에 들어 입궐하는 신분 상승기, 왕의 곤룡포를 걸친 채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 반정 군사들에게 붙잡혀 죽음을 맞이하는 결말까지를 담았다.
민가의 놀이 문화부터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기생집 문화, 품격있는 궁중문화까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연희성을 강조하기 위해 엿장수의 '가위치기' 장면이 더해지는 등 초연 공연을 다소 다듬었다.
서울시무용단장 정혜진 안무가와 뮤지컬 '레드북'의 오경택 연출 등이 참여한 작품이다. 4만~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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