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총출동…두산 린드블럼, 4⅔이닝 무실점 쾌투

입력 2019-03-16 14:46  

개막전 선발 총출동…두산 린드블럼, 4⅔이닝 무실점 쾌투
양현종 4이닝 2실점…브리검·버틀러는 5이닝 2실점 '워밍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유력한 개막전 선발 등판 투수들이 동시에 출격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제이크 브리검(키움 히어로즈), 에디 버틀러(NC 다이노스)는 16일 시범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린드블럼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벌인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에 신뢰를 안겼다.
특히 4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우는 등 위력적인 투구로 삼진 7개를 솎아냈다.
지난 10일 키움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타구에 오른쪽 발을 맞아 타박상 치료를 받은 린드블럼은 다시 만난 키움 타선을 상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린드블럼과 맞붙은 브리검도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1회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 김재환에게 중월 2루타,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를 연속해서 맞아 2점을 줬을 뿐 이후 큰 위기 없이 나머지 이닝을 채웠다.
린드블럼은 공 65개, 브리검은 80개를 던졌다.
린드블럼은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고, 브리검은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맞섰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격돌한 양현종과 버틀러는 각각 4이닝 2실점, 5이닝 2실점 했다.
KIA는 이범호(햄스트링), NC는 나성범(왼쪽 내복사근 파열) 등 다친 선수를 제외하고 베스트 타선으로 경기를 치렀다.
지난 12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을 1실점 한 양현종은 이날은 선발 등판해 1회 집중타를 맞고 고전했다.
1사 후 권희동, 박석민,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줬다.
투아웃을 잡은 뒤에도 모창민에게 적시타를 내주는 등 안타 5개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심을 잡은 2회부턴 3이닝을 차분하게 막았다.


버틀러는 1∼3회를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역시 KIA의 응집력에 동점을 내줬다.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최형우가 좌선상 2루타로 뒤를 받쳤다.
다시 징검다리로 2사 후 제러미 해즐베이커가 좌중간에 안타를 쳐 최형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양현종은 공 69개를 던져 삼진 5개를 낚았고, 투구 수 67개를 기록한 버틀러는 볼넷을 안 주고 삼진 2개를 빼앗았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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