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상원의원 출마 가능성을 공식으로 부인하던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섰다고 CNN과 의회 전문지 더 힐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향 캔자스주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지역 일간지와 회견에서 내년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무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끌어 주는 분들이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하고 "주님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누군가가 10년전에 출마 여부를 물었다면 그럴 리가 없다고 답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며 뜻밖의 일들을 겪은 지금으로서는 "1년이나 2년, 6년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피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일간지 위치타 이글은 이같은 발언으로 미뤄 그가 내년에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거나 2022년 캔자스 주지사에 도전할 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7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시작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하기 전까지 캔자스주 제4선거구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와 관련, CNN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팻 로버츠 캔자스주 상원의원이 지난 1월 2020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자 폼페이오 장관이 심각하게 출마를 검토한 바 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당시 폼페이오 장관에게 개인적으로 이 자리를 노려보라고 권유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공화당 컨설턴트인 워드 베이커를 만났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월에 들어와서는 현직에 만족하고 있다며 상원의원 도전 가능성을 공식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오와와 캔자스, 텍사스주를 순회하면서 그의 정치적 거취를 둘러싼 추측들이 무성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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