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강화도 3·1운동 모의한 '초대 교회' 복원

입력 2019-03-18 17:09  

100년 전 강화도 3·1운동 모의한 '초대 교회' 복원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100년 전 인천 강화도의 3·1운동을 처음 모의한 곳으로 알려진 교회가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
인천시 강화군과 강화 3·1운동 기념사업회는 18일 오후 유천호 강화군수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 강화 초대교회를 복원하는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업회 측은 옛날 초가집 형태였던 이 교회를 그대로 복원하고 당시 만세 운동 상황을 전시하는 기념관을 함께 세우기로 했다.
초대교회는 강화지역 3·1운동을 처음 결의한 곳으로 '강화 3·1운동 만세 시위 모의지'임을 기리는 기념비도 세워졌다.
앞서 강화도에서는 서울보다 2주가량 늦은 1919년 3월 18일 대대적인 독립 만세 운동이 벌어졌다.



서울 탑골공원과 서울역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을 전해 들은 강화 교인들이 3월 9일 초대교회에 먼저 모여 만세 운동 날짜를 결의했다.
장날인 18일 강화읍 장터에서 시작된 만세 운동에는 군중 2만4천여명이 운집해 지방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당시 주동자로 체포된 98명 가운데 43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25명이 유공자로 등록됐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강화읍 솔터물에서 용흥궁공원까지 행진하며 100년 전 만세 운동을 재현하기도 했다.
강화 3·1운동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초대교회는 강화도에서 일어난 3·1운동의 발상지와 같은 곳인 만큼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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