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유공자 100명 포상…국가암검진에 폐암 추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21일 제12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박상윤 국립암센터 전 자궁암센터장, 연세대학교 정준 교수, 조관호 국립암센터 전 양성자치료센터장 등 유공자 100명을 선정해 포상했다.
박상윤 전 센터장은 난소암의 원인, 진단, 치료에 대한 학문적 발전과 새로운 수술법 개발·적용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정준 교수는 유방암의 치료와 연구, 교육, 유방암 검진 권고안 개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조관호 전 센터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고 국내여건에 맞는 지침을 개발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 호텔에서 열린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져 우리나라의 암 관리 체계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암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은 식습관, 금연, 금주, 운동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나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암으로 인해 7만9천명이 사망했다. 암은 전체 사망원인 중 28%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폐암 검진을 국가 암검진에 추가한다. 만 54∼74세 국민 중 흡연기간이 오래된 고위험군은 2년마다 폐암 검진을 받는다.
복지부가 2017년 2월부터 2년간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한 결과, 수검자 1만3천692명 중 76명이 폐암으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68.1%는 조기 폐암이었다. 시범사업의 조기발견율은 국내 일반 폐암 환자보다 3배 높았다.
암 유병자 174만명 시대에 대응해 암생존자 통합 지지사업도 본격화한다.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하고 권역별 센터를 확대하는 한편, 소아청소년을 위한 통합지지 시범사업기관도 2곳을 선정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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