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 품질 결정 '부드러움' 측정기술 개발…상반기 KS로 제정

티슈 품질 결정 '부드러움' 측정기술 개발…상반기 KS로 제정
국립산림과학원, 표준시험방법 개발 완료…표준안 ISO에도 제안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대표적인 위생용지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티슈의 부드러움을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험 방법이 한국산업표준(KS)으로 제정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티슈의 품질을 결정하는 '부드러움'을 정량적으로 객관화하는 기술로, 마찰 시험기를 이용해 티슈 표면의 마찰계수를 계산하는 방식의 표준시험방법을 개발하고, 올해 상반기 KS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티슈의 '부드러움'을 측정했던 기존의 패널리스트(panelist) 평가법은 사용자의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결정돼 분석 결과의 편차가 컸다.
따라서 측정기구인 스타일러스를 일정 거리 만큼 이동시켜 얻어진 표면 마찰계수로부터 평균편차를 산정하는 방식은 객관적인 표면 특성을 알 수 있어 표준시험방법으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 표준안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도 제안됐다.
앞으로 이 측정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손동원 목재가공연구과장은 "티슈와 같은 위생용지는 소비자의 민감한 피부에 접촉하는 제품으로, 부드러움은 매우 중요한 구매 고려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때문에 이를 정량적으로 객관화하는 표준시험방법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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