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번 게이트' 이치로 출국에 경의 표한 日 항공사

입력 2019-03-23 07:39  

'51번 게이트' 이치로 출국에 경의 표한 日 항공사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격 은퇴를 선언한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 매리너스)를 향해 일본 항공사가 특별한 방식으로 경의를 표했다.
이치로는 22일 오후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검은 니트 모자, 흰색 티셔츠, 청바지를 입은 이치로는 현역 시절 등 번호와 같은 51번 게이트에 아내 후쿠시마 유미코와 함께 나타났다.
원래 나리타 공항 시애틀행은 '58B 게이트'를 사용하지만 이날은 '51 게이트'로 변경됐다고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가 전했다.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배려가 숨어 있었다.
ANA 관계자는 "운영에는 큰 지장이 없기에 이치로의 활약에 경의를 표하고자 등 번호에 맞춰 51번으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치로는 51번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던 팬들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외치자 뒤돌아서 인사한 뒤 비행기에 몸에 실었다.
미·일 통산 4천367안타를 친 이치로는 지난 20∼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 2연전을 마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시애틀 구단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미국 진출 첫해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쓴 그는 2001∼2010년 10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년 동안 3천89안타를 쳐낸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
다만 올해 2경기에 출전했기에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 시기는 1년 늦춰지게 됐다.
작년을 끝으로 은퇴했다면 2024년에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지만, 올해 개막 2연전을 치렀기에 명예의 전당 자격을 2025년에 획득한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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