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공단 폭발사고 사망자 78명으로…13명 생명 위태

입력 2019-03-25 20:59   수정 2019-03-25 21:01

중국 장쑤성 공단 폭발사고 사망자 78명으로…13명 생명 위태
中 정부, 중요 시설 전면적인 안전점검 착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지난 21일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시의 화학공업 공단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사망자 수가 78명으로 늘어났다.
25일 중국신문망,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장쑤성 폭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14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총사망자 수가 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2시 48분께 옌청시 천자강(陳家港) 화공공단 내 톈자이(天嘉宜)공사의 농약 제조공장에 있던 유기화합물질과 인화성 화합물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나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지휘본부는 희생자 가운데 56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22명은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차오루바오(曹路寶) 옌청시 시장은 "오늘 낮 12시 현재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는 566명으로 이 가운데 66명은 중상, 13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며 "38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말했다.
실종자 28명의 경우 25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3명은 연락이 닿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 국무원 안전생산위원회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전국에 있는 위험 화학약품의 안전 현황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위험요인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전역의 화공공단 시설에 대해서도 안전점검과 위험요인 제거에 나섰으며, 나아가 광산, 도로, 소방시설, 건축물 등 모든 중요 시설을 점검해 중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사고 직후 "최근 일부 지역에서 중대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각 지역과 부처는 이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안전 위험 조사와 더불어 안전 책임제를 엄격히 시행하고, 중대 사고에 대비해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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