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글쓰기의 태도·한자권의 성립

[신간] 글쓰기의 태도·한자권의 성립
슈퍼영웅들을 통해 배우는 물리학 강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글쓰기의 태도 = 에릭 메이젤 지음. 노지양 옮김.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마음대로 잘 안 된다. 글을 못 써서가 아니라 이유나 핑계가 많아 시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은 순수문학이든 실용서든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당장 책상 앞으로 달려가 펜을 잡도록 하는 방법을 담았다.
무엇보다 쓰지 못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짚어 이를 극복하도록 한다.
타인 글만 도와주고 정작 자기 글을 못 쓰는 사람, 글을 쓰고픈 욕망을 몇십년간 외면해온 사람,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비난 때문에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못 하는 사람, 다른 사람 시선을 의식해 남이 원하는 글만 써온 사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크리에이티브 코치인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지도한 사례를 직접 들며 해법을 제시한다.
글감 발견법, 글쓰기 공간 꾸미기, 무엇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기, 사회적 이슈 속에서 중심 잡기, 잡념 떨치기, 10초 안에 몰입하기, 불안과 우울 극복하기 등 작가로 재탄생하기 위한 구체적인 길을 알려준다.
심플라이프. 256쪽. 1만4천원.



▲ 한자권의 성립 = 사이토 마레시 지음. 허지향 옮김.
한자 문화권은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가. 저자는 이런 물음에 구체적인 해답을 보여준다.
한족의 문자이지만 주변 세계로 지평을 넓히고 각국 문화에, 풍습에 맞게 변이해가는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수천 년에 걸쳐 발달한 한자의 시대적 정치적 의미를 되새긴다.
한자 발달의 역사와 함께 한자가 한글과 일본어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변화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한글과 일본어에서 한자를 사용하는 방법의 차이점을 비교언어학 차원에서 풀어낸다. 일본에서 훈독과 음독이 구별된 배경을 설명하는 대목도 흥미롭다.
글항아리. 280쪽. 1만6천원.


▲ 슈퍼영웅들을 통해 배우는 물리학 강의 = 제임스 카갈리오스 지음. 김민균·박다우·정승진·허용화 옮김. 김영태 감수.
슈퍼맨, 스파이더맨, 헐크, 원더우먼, 배트맨, 엑스맨 등 만화에서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들의 슈퍼 파워를 물리학 주요 법칙과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상대성 이론, 슈뢰딩거 방정식, 양자 역학 등 너무나 어려운 물리학 이론들을 슈퍼 히어로들의 활약상에 숨은 원리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최신 물리학 이론뿐 아니라 뉴턴의 작용 반작용 법칙 등 물리학 고전 법칙들 역시 슈퍼 히어로 도움으로 알 수 있다.
물리학 이론 외에도 미국 만화의 양대 강자인 DC코믹스와 마블 코믹스 간 경쟁 구도도 부록으로 다룬다.
바이북스. 420쪽. 1만8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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