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3점포 '쾅'…프로야구 LG 신바람 개막 3연승

입력 2019-03-26 22:58  

조셉 3점포 '쾅'…프로야구 LG 신바람 개막 3연승
NC 양의지 연장 11회 동점포…곧바로 모창민 굿바이 홈런
롯데 톰슨, 삼성 헤일리에 판정승…KIA 속절없이 3연패



(서울·부산·인천=연합뉴스) 장현구 신창용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가 나란히 개막 2연승을 달리던 '디펜딩챔피언' SK 와이번스를 꺾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 임찬규의 호투와 새 4번 타자 토미 조셉의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임찬규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3점만 줘 승리를 따냈다.
SK 선발 브록 다익손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았지만, 조셉에게 석 점 홈런을 허용해 4실점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조셉은 1-2로 뒤진 3회 1사 1, 2루에서 다익손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그는 4-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선 볼넷을 골라 추가점의 연결고리 노릇을 했다.
LG는 채은성의 안타로 만루를 이어간 뒤 내야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제압했다.
1-1로 맞선 7회 말 키움 불펜 이보근과 김상수를 상대로 6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두산 김재환은 4-1로 달아난 7회 말 1사 1, 2루에서 우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3점 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다. 그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적시에 터졌다.


올 시즌 첫 연장전이 벌어진 창원NC파크에선 NC 다이노스가 연장 11회 극적인 드라마를 쓰고 kt wiz를 9-8로 따돌렸다.
7-8로 패색이 짙던 연장 1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25억원'의 사나이 양의지가 좌월 동점 아치를 그려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곧바로 모창민이 바뀐 투수 손동현에게서 좌중간으로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을 터뜨려 4시간 13분 혈투를 마무리했다.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무너뜨려 9회 거짓말 같은 7-7 동점을 이룬 kt는 아웃 카운트 1개를 못 잡아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2로 물리쳤다.
롯데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은 5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삼성 저스틴 헤일리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남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최근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롯데 주포 이대호는 7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올 시즌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안타 16개를 헌납하고 7-13으로 패해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한화 이성열은 2회와 3회 잇달아 투런포를 터뜨려 올 시즌 첫 번째 연타석 홈런 타자가 됐다.
타선 침체로 안방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조리 패한 KIA는 이날 7점을 뽑아 회생 기미를 확인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기 직전 양 팀 감독은 예사롭지 않은 신경전을 펼쳤다.
KIA의 9회말 2사 1루 황대인 타석에서 한화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마운드에 오르자 김기태 KIA 감독은 황대인 대신 투수 문경찬을 타석에 세웠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특별히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 상대 팀이 마무리 투수를 보내자 이에 항의하고자 투수를 타석에 세웠다는 추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문경찬은 정우람이 던진 스트라이크 3개를 물끄러미 쳐다봤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cany9900@yna.co.kr, changyong@yna.co.kr,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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