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참여 이탈리아 차관 "희망 유럽국 두 곳 더 있다"

입력 2019-03-27 10:43  

'일대일로' 참여 이탈리아 차관 "희망 유럽국 두 곳 더 있다"
보아오포럼서 밝혀…"이탈리아, 중국과 협력 필요성 크게 느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한 이탈리아의 고위 당국자가 2개의 유럽 국가가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27일 신랑(新浪)재경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 의사 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미켈레 제라치 경제개발부 차관은 전날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행사장에서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두 개의 유럽 국가가 일대일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자리에서 해당 국가가 어느 곳인지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제라치 차관은 "과거 10년간 이탈리아와 중국의 무역 협력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었다"며 "이탈리아는 정부 간 협력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가 표면적으로는 일치된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유럽 국가들은 자주성을 갖고 있다면서 일대일로 사업 참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주세페 콘테 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규모 3위이자 EU 창립 멤버인 이탈리아가 중국과의 밀월 관계를 구축하려 하자 EU 일각에서는 이탈리아가 중국에 '트로이의 목마'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전까지 유럽에서는 세르비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와 그리스, 포르투갈 등 비주류 국가를 중심으로 10여개 나라가 일대일로에 참여 중이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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