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이 선사할 불타는 토요일밤…"자신감·패기 똘똘 뭉쳤다"

입력 2019-03-27 18:03  

펜타곤이 선사할 불타는 토요일밤…"자신감·패기 똘똘 뭉쳤다"
미니 8집 '지니:어스' 쇼케이스…타이틀곡 '신토불이'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지난 3년은 그룹 펜타곤에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나날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6년 데뷔했지만, 이듬해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면서 못내 아쉬운 성적을 냈다.
지난해 '빛나리'로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는 경사가 났는데, 핵심 멤버 이던이 열애설을 인정한 뒤 탈퇴해 팬덤이 흔들렸다. 설상가상 옌안이 건강 문제로 활동을 쉬고, 키노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27일 펜타곤이 발표한 미니 8집 '지니: 어스'(Genie: Us)는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뻥 걷어차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앨범이다. 팬들에게 요술램프 지니가 되어주겠다는 의미와, 우리 모두 천재가 될 거라는 자신감을 담아 타이틀을 정했다.
펜타곤은 이날 오후 4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서 "자신감과 패기로 똘똘 뭉쳤다"며 "부담 없이 1위를 노린다"고 외쳤다.


무대에 서는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리더 후이는 "1집 활동 때 음악방송에서 최선을 다해 춤추다 무대 바닥이 부서진 적이 있다. 그런 열정과 자신감, 패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밤낮 연습했다"고 말했다.
옌안은 "건강 문제 때문에 잠깐 중국에 돌아가 부모님 곁에서 쉬었다. 항상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이번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타이틀곡 '신토불이'는 퓨처 하우스 장르 댄스곡으로 강한 비트와 신나는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천재 작곡돌'로 불리는 후이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제목은 2000년대 초반 인기 예능 '천생연분'의 오프닝 멘트였던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밤'의 준말이다. 지루하고 분통 터지는 일주일을 보낸 뒤 맞는 토요일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어제의 찌질이 내가 아냐' 등 가사는 히트곡 '빛나리'를 연상시킨다.
후이는 "출퇴근길이나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 곡을 쓸 때 저조차도 '타이틀곡 어떤 걸 써야 할까' 압박받는 와중에 가이드 녹음을 해보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 이거다 싶어서 열심히 작업했다"고 뒷얘기를 털어놨다.




이번 컴백에서 눈길을 끄는 건 유닛(소그룹)의 탄생이다. 후이, 유토, 키노, 우석 4인을 주축으로 한 힙합 유닛과 진호, 홍석, 신원, 여원, 옌안 5인을 중심으로 한 발라드 유닛을 만들었다. 각각 '로스트 파라다이스'와 '그 순간 그때까지'를 부른다.
다만 키노는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무대에 서지 않는다. 그는 "두 달 전 연습하다 다리를 다쳤다. 회복에 전념했는데도 마음처럼 빨리 낫지 않더라. 이제 목발 떼고 걸으며 재활 중"이라며 "팬들에게 죄송하다. 무대 이외에 모든 공식활동은 함께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후이는 "사실 '신토불이'를 만들 때 중심을 잡아줄 멤버가 키노라 생각했다. 키노가 없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꼈다"며 "그런데 연습시간마다 키노가 밤을 새우며 디테일한 부분을 하나하나 잡아줬다. 마치 감독님과 선수 같았다. 무대에 서는 건 8명이지만 9명이 함께한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논란을 함께 헤쳐온 펜타곤은 서로에게 격려를 잊지 않았다. 옌안은 "후이 형이 이렇게 곡을 잘 쓸 줄 몰랐다. 천재 같다"고 웃으며 말했고, 키노는 "후이 형이 써둔 곡의 양과 질만 본다면 우리가 매주 앨범을 내도 될 정도"라고 추켜세웠다.
후이는 "음원차트에서 50위 정도만 해도 정말 감사하겠다. 우리가 역주행의 아이콘 아니냐. 어제 저희끼리 '펜타곤 이번에 사고 한 번 치자'는 이야기를 했다.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펜타곤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펜타곤은 오는 4월 23~24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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