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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결산] ②'外人 숲 뚫고' 가장 빛난 토종 선수들

입력 2019-03-28 08:10  

[프로배구 결산] ②'外人 숲 뚫고' 가장 빛난 토종 선수들
토종 레프트 전성시대…男 전광인, 정지석·女 이재영, 박정아 팀 에이스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8-19시즌 V리그는 '토종 레프트 전성시대'였다.
여자부에서는 이재영(23·흥국생명)과 박정아(26·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공격수를 제치고 득점 부문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남자부에서도 전광인(28·현대캐피탈)과 정지석(24·대한항공)이 공수를 겸비한 레프트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중심에 섰다.
챔피언결정전도 이재영 대 박정아, 전광인 대 정지석의 구도로 펼쳐지는 등 이번 시즌 토종 레프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재영과 전광인은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챔프전 우승은 놓쳤지만, 박정아와 정지석도 '박수받는 패자'로 남았다.
올 시즌 여자부는 '이재영 시대'였다.
이재영은 시즌 내내 화려한 공격을 선보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재영은 624점을 올려 득점 부문 전체 2위, 토종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팀 동료 톰시아(610점)보다 득점이 많았다.
이재영은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555점)을 훌쩍 넘어섰고, 챔프전 우승의 한까지 풀었다.
이재영은 챔프전 4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이자, 전체 2위인 107점을 올렸다. 이 부문 1위 파튜(도로공사·108점)와의 격차도 단 1점이었다.
이재영은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다. 득점이 늘긴 했지만,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아서 내가 짊어질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미희 감독도, 흥국생명 주장 김해란도 "이재영이 원래 좋은 선수였지만, 올해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MVP는 전광인이다.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전광인은 전 소속팀 한국전력을 떠나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우승하고 싶다"는 게 이적의 이유였다.
한국전력과 완전히 다른 배구를 하는 현대캐피탈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다.
지난해 9월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치른 한국배구연맹(KOVO)컵 KB손해보험과의 경기 중, 최 감독은 전광인에게 "너 여기 왜 왔어"라고 차갑게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전광인은 빛을 발했다.
전광인은 올 시즌 득점 10위(466점)에 올랐다. 하지만 개인 한 시즌 최소 득점이었다.
공격 비중은 줄었지만,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은 더 커졌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전광인은 생애 처음으로 1천개가 넘는 서브(1천10개)를 받았다. 전광인은 서브 리시브 효율 49.31%로 5위를 차지했다. 수비(디그+리시브)는 세트당 5.262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최태웅 감독은 "궂은일도, 공격도 잘하는 선수"라고 전광인을 칭찬했다.
전광인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며 최 감독을 향해 "우승하러 왔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박정아와 정지석도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박정아는 정규리그에서 588점으로 득점 4위를 차지했다. 도로공사는 시즌 초 위기를 박정아 덕에 넘겼고, 2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다.
정지석은 득점 9위(548점), 공격 성공률 3위(55.28%), 수비 2위(세트당 5.121개)에 오르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위용을 뽐냈다. 정지석은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이 밖에도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 채 홀로 팀 공격을 이끈 남자부 서재덕(한국전력)과 여자부 GS칼텍스를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이소영 등이 화려한 공격으로 V리그를 수놓았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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