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대응 비용 4천500억 국비 지원 요청

입력 2019-03-28 10:00  

서울시, 미세먼지 대응 비용 4천500억 국비 지원 요청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무임승차 보전 등 8개 사업에 1조5천억 국비투입 건의
제로페이·2차 도시철도망 구축 등 핵심사업 협조도 부탁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서울시가 올해와 내년 미세먼지 대응에 드는 비용 중 4천여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했다.
한해 수천억 원대 적자를 내는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의 보전과 제로페이, 도시철도망 구축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여당의 지지도 부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오전 10시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시의 8개 사업에 총 1조5천778억원의 국비 투입이 필요하다며 당의 협조를 구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추가경정 예산 852억원, 내년 예산 3천671억원 등 총 4천523억원을 요청했다.
지하철역 공기 질 개선에 내년 예산 335억원,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에 올해 추경 402억원·내년 2천483억원, 노후 경유차 폐차·저감장치 부착에 추경 449억5천만원·내년 852억5천만원 등을 지원해달라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및 운영기관의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적극적인 국비 반영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내년 지하철 무임승차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이 4천143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를 전액 국비로 충당해달라고 했다. 내년도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 91.7㎢에 대한 보상 비용의 절반인 2천849억원도 국가가 보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지하철 노후시설·노후전동차 교체에 2천333억원, 매입임대주택 확대에 1천339억원,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282억원, 우리 동네 키움 센터 설치·운영에 149억원, 도심제조업 스마트앵커 건립에 160억원의 내년 예산을 청구했다.
서울시는 제로페이의 전국적 확산과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 컨벤션·전시회) 단지 등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강북횡단선 등 2차 도시철도망 구축을 핵심 사업으로 꼽으며 당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하기도 했다.
특히 박 시장의 대표 정책인 제로페이에 대해서는 소비자 마케팅을 위해 향후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시의 현안·건의사항 보고에 이어 이해찬 당 대표 주재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당에서는 이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서울 지역 국회의원 등 의원 수십명이 참석했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