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유방암 X선 검사 때 유방 밀도도 통보해야"

입력 2019-03-28 09:42  

美 FDA, "유방암 X선 검사 때 유방 밀도도 통보해야"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유방암 진단을 위한 유방 X선 촬영 때 검사결과와 함께 유방 조직의 밀도(density)에 관한 정보도 서면으로 통보하도록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FDA는 유방 X선 영상에서 유방 조직이 치밀해 판독이 어려운 경우는 일정한 격식을 갖춘 서면 통보를 통해 이를 피검자에게 알리도록 했다고 AP통신 등이 27일 전했다.
유방 X선 검사 지침이 처음 제정된 지 20여 년 만에 처음 만들어진 이 새로운 규정은 앞으로 90일간의 공청회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 규정은 모든 피검자에게 유방 조직의 밀도를 간단히 설명하되 치밀 유방인 경우는 유방암 판독이 어려움을 밝히고 추가 검사를 권고하도록 했다.
어떤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지정하지 않았지만, 의사와의 상의에서 초음파나 MRI 검사가 권장될 수 있다.
40세 이상 여성은 절반 이상이 치밀 유방을 가지고 있다.
유방은 크게 지방조직과 유선조직으로 나누어지는데 치밀 유방이란 지방조직이 적고 결합조직과 유선조직이 많은 경우를 말한다.
유방의 치밀 조직은 X선 영상에서 유방 종양과 똑같이 흰색으로 나타나 판독을 어렵게 만든다. 유방의 치밀 조직은 또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35개 주에서는 이미 유방 X선 검사 때 치밀 유방을 피검자에게 통보하고 있다. 이 새 지침이 확정되면 모든 주에 적용된다.
미국에서 유방암은 발생빈도 2위의 암이다. 국립 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유방암 유병률은 12.4%로 작년에는 26만여 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4만920명이 사망했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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