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80년 5월 당시 모습 되찾는다

입력 2019-03-28 15:54  

옛 전남도청 80년 5월 당시 모습 되찾는다
대국민 설명회…전남도청 별관 등 6개동 원형 복원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이 당시의 모습을 되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가 모인 옛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28일 광주 동구 옛전남도청 회의실에서 '복원 기본계획 대국민 설명회'를 열었다.
전남도청 별관과 회의실, 도 경찰국 및 도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이 복원 대상이다.
시민군 상황실과 방송실이 있었던 도청 별관 1층 서무과와 수습대책위원회가 활동한 2층 부지사실이 원형 복원된다.
이 자리는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리모델링되면서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주 출입구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의 절반이 잘려나간 도청 별관도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
별관은 시민군이 최후항쟁을 결의한 장소이자 항쟁지도부가 외신 기자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 곳이기도 하다.


별관의 원래 모습은 4층짜리 건물이지만 1~2층은 계속 전당 출입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남겨두고 나머지 3~4층만 복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사라진 회의실-본관-별관을 잇는 통로도 다시 복구된다.
5월 항쟁 당시 이 통로 아래에선 희생자를 수습했다.
무기고와 시민군 휴식·식사 공간이었던 도청 회의실은 내부공간을 옛 모습대로 되살린다.이곳은 최후 진압에 나선 계엄군이 도청 뒤편으로 진입함에 따라 퇴각하려던 시민군의 시신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를 안치했던 상무관은 외형 변화가 거의 없어 내부 바닥재 등만 교체할 예정이다.
복원 공사는 오는 7월 건축 설계용역을 추진,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원을 마친 옛 전남도청 내부에 전시할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전시 기본계획 용역도 실시한다.
복원협의회 관계자는 "당시 상징성이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 자료에 근거해 구현할 것"이라며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자료 수집과 제보 접수, 현장검증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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