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 개소 기념행사 특강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교수가 "한국사회가 좀 더 용감해졌으면 좋겠다"며 현장 중심의 의료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28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 개소 기념행사 특강에서 "응급의료 체계는 심각한 회의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현장에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의사가 환자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The Closer, The Better Outcome)"며 "인간이나 동물이나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신세대들은 헬기 하강훈련을 할 때 먼저 안 내려가려고 한다"고 웃으며 "윗분들이 총대를 메고 솔선수범을 보여줘야 아랫사람들도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교수는 실제 자신이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영상과 사진 자료를 보여주며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응급출동에 관한 여러 조언을 덧붙였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유기동물 응급구조 및 치료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 동물병원은 이달 24시간 응급의료 체계를 갖춘 응급의료센터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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