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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中 위구르 구금시설 혐오스러워…즉각 석방해야"

입력 2019-03-28 18:46  

폼페이오 "中 위구르 구금시설 혐오스러워…즉각 석방해야"
"전기고문과 구타 끊이지 않아" 증언도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이른바 '직업훈련소'에 구금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AF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전날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주재한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 정부가 수용소에 자의적으로 감금한 모든 사람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신장 자치구는 1천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는 언론과 국제기구의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들 시설이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한 '직업훈련소'라며 국제사회의 비판에 맞서고 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 '직업훈련소'에 감금됐다가 풀려난 미흐리굴 투르쑨 등 위구르인 4명을 만나 증언을 들었다.
투르쑨은 "아이들과 떨어져 수용소 내에서 60여 명이 함께 감금된 비좁은 방에 갇혀 지내야 했다"며 "수용소에는 고문이 만연했으며, 끊임없는 심문을 받으며 전기고문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분명히 수십만 명의 위구르인들이 감금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이 혐오스러운 관행을 당장 중단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와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 시설에 감금된 위구르족은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을 압수당하고, 이슬람교가 금지하는 술이나 돼지고기를 억지로 먹도록 강요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난 13일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신장 자치구의 재교육 수용소를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침해 문제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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