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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화웨이 장비 여전히 사이버 보안에 취약" 지적

입력 2019-03-28 20:25  

英 "화웨이 장비 여전히 사이버 보안에 취약" 지적
정부 주도 위원회 보고서 발간…"새 기술적 이슈도 발견"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 주도로 구성된 위원회가 여전히 화웨이 장비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사이버 보안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 IT기업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시스템이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도입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이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 주도로 화웨이 장비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인 위원회는 이날 40쪽이 넘는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화웨이 통신 장비에 제기된 문제에 실질적인 개선이나 진전이 있는지를 평가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7월 화웨이 장비가 영국의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새 안보 리스크를 노출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영국 정부는 다만 이것이 화웨이 장비의 사이버 안보 기준에 관한 문제로 중국 정부에 의한 적대적 행위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같은 보안 위협을 영국이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다폰, EE 등 영국 이동통신업체들은 그동안 5G 이동통신망과 관련해 화웨이와 협력해왔지만,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 검토 결과를 기다려 왔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이동통신 장비와 관련해 오래 지속된 보안 결함을 개선하는 데 실패했으며, 심각한 새 기술적 이슈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영국에서 확인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억 파운드(약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다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대 5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화웨이의 약속과 달리 아무런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화웨이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갖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종합적으로 볼 때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이버 보안 능력에 심각하고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장비 사용에 따른 보안 리스크를 장기적으로 관리 가능할지에 대해 제한된 약속만 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보고서는 다만 이같은 화웨이 장비의 결함이 정부 개입에 따른 결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며, 화웨이가 자사 장비에 백도어(인증 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릴 장치)를 몰래 만들어 나중에 중국 정부의 지령에 따라 기밀을 훔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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