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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구팀 "개, 후각으로 뇌전증 발작 징후 구분한다"

입력 2019-03-29 10:32  

프랑스 연구팀 "개, 후각으로 뇌전증 발작 징후 구분한다"
"평시와 발작시 냄새 구분 가능…냄새가 단일 요인인지는 불분명"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개들이 뇌전증 발작 징후를 보이는 환자를 냄새로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이 발작을 일으키려 하는 순간을 개들이 감지할 수 있다는 속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된 셈이다.
프랑스 렌대학교 연구진은 뇌전증 환자 5명의 몸 냄새와 숨을 쉴 때 나오는 냄새 시료를 발작시, 평상시, 운동을 마쳤을 때 등 서로 다른 상황에서 채취하고, 이를 훈련받은 개들이 구분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개들은 발작이 있을 때 나는 냄새를 67%에서 100% 사이의 정확도로 짚어냈다.
발작과 관계없는 냄새를 골라내는 데는 95%에서 100%의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가디언은 발작이 그 종류나 환자 고유의 체취와는 무관한 특유의 냄새와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 개의 후각을 이용해 발작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게 되면, 환자들이 미리 약을 먹거나 도움을 청하는 등의 대비책도 세울 수 있다고 신문은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논문의 제1 저자인 아멜리 카탈라 박사는 개들이 시각적 단서에 반응했는지 행동이나 냄새의 미묘한 변화를 알아차렸는지, 그리고 이런 단서들이 사람마다 같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연구의 한계를 인정했다.
연구진은 추후 실험을 통해 이 특정한 냄새가 발작이 일어나기 전에 나는 것인지 살펴, 훈련된 개들이 주인의 발작에 대해 경고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과학저널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뇌전증행동협회는 이 연구 결과가 "흥미로울뿐더러, 통제할 수 없는 발작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개들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반겼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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