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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중지된 K-11 소총, 설계 바꾸고 고강도 재질로 보강해야"

입력 2019-03-29 14:04   수정 2019-03-29 14:16

"납품 중지된 K-11 소총, 설계 바꾸고 고강도 재질로 보강해야"
기품원, '국방품질연구논집' 창간호에 결함 원인 분석결과 게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최근 여러 차례 발생한 결함으로 군납이 중지된 K-11 복합형 소총이 정상적으로 보급되려면 설계 변경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 등 두 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K-11 복합소총은 2008년 국내 연구개발 이후 2010년부터 양산 물량의 일부가 군에 보급됐으나 2014년부터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 잇단 결함으로 납품이 중지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29일 발간한 '국방품질연구논집' 창간호에 게재한 '복합형 소총의 사격 충격특성에 관한 분석' 논문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논문은 기품원 기동화력센터 최시형·정찬만·서현수 연구원과 지휘정찰센터 이태석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다.

이들은 2014년과 2016년, 2017년에 K-11 복합소총에서 각각 발생한 '균열' 원인을 조사한 결과 "20mm 공중폭발탄 발사 모듈의 사격 충격력은 국내 운용 화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이 충격력은 하루에 일정 한도 이내로 사격발수가 제한되어야 견뎌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과도한 수준의 충격력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별도의 완충 구조가 없는 볼트-액션식 격발기구에서 비롯된다"며 "이런 사격 충격력을 감소시키려면 모두 가스작동식 구조로 설계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K-11 복합소총의 5.56㎜ 모듈은 가스에 의해 노리쇠가 후퇴와 전진을 반복하는 '가스작동식'이고, 20㎜ 모듈은 탄 발사 이후 총몸 뒤쪽으로 노리쇠를 수동으로 후퇴시켜 탄피를 방출하고 다시 탄을 직접 넣어 장전하는 '볼트-액션식'이다.
이들은 "20㎜ 모듈의 사격 충격력이 다른 소총류보다 과도하게 높다"면서 "이는 완충 스프링이나 댐퍼(충격 저감장치)가 없는 볼트-액션식 격발기구여서 완충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 모듈도) 가스작동식 구조로 설계 변경과 함께 사수가 받는 견착 충격량의 감소를 위해 어깨 견착부에 댐퍼나 개선된 완충재 등의 추가 적용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들 연구원은 "(균열이 발생하는) 사격통제장치(FCS)의 재료를 고강도의 알루미늄 합금 등과 같은 금속재료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FCS에 내장된 리튬전지도 반복되는 과도한 충격력에 의해 폭발 위험성이 있어 전지장착 위치 등에 대한 설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명품무기'라고 군이 홍보했던 K-11 복합소총은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의 결함이 지속해서 드러나면서 2014년 11월까지 914정만 납품됐고 현재 중지된 상황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3천정을 군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thre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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