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안수일 울산시의원이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과 재건축 여부와 관련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29일 열린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추진위원회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각종 데이터와 정보를 분석하고, 시장 상인과 시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간 이전이냐 재건축이냐 논란이 분분했는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상충하는 문제로 쉽사리 결론 내릴 수 없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충분히 논의는 하되, 빠른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과 재건축 가운데 시 재정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무엇인가를 모색해야 한다"며 "시설 노후화로 농수산물을 수용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고, 극심한 주차난과 도심 교통체증 유발 등의 이유로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첨예한 지역 갈등과 이해관계자 갈등이 예상되고, 기존 시장보다 우월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재건축의 경우 기존 독점적 지위와 위치에 있는 상인 기득권이 공고해질 수 있고,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소매시장 간 불균형, 시장 질서의 혼란과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섣부른 판단과 결정으로 또다시 혼란과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되고 오로지 시장 순기능을 되살리는 역할과 책임을 중심에 두고 올바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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