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 플리스코바 꺾고 마이애미오픈 테니스 '우승 파티'

입력 2019-03-31 06:56  

바티, 플리스코바 꺾고 마이애미오픈 테니스 '우승 파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애슐리 바티(11위·호주)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 9천455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바티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7위·체코)를 2-0(7-6<7-1>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WTA 투어 엘리트 트로피 이후 약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네 번째 단식 정상에 오른 바티는 우승 상금 135만 4천10 달러(약 15억4천만원)를 받았다.
올해 23살인 바티는 또 이날 우승으로 4월 1일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9위에 오르게 됐다. 바티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우승자인 바티는 2014년에는 브리즈번 히트라는 크리켓팀에서 선수로 뛰었을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난 선수다.
이날도 바티는 서브 에이스 15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WTA 투어는 올해 열린 14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단식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시즌 개막 후 14개 대회에서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도 2019시즌 지금까지 19개 대회에서 단식을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한국 시간으로 4월 1일 오전 2시에 열리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이기면 2019시즌 남녀를 통틀어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첫 사례가 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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