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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찬바람에 도심 한산…꽃구경 행렬로 고속도로 북적

입력 2019-03-31 16:04   수정 2019-03-31 16:26

꽃샘추위·찬바람에 도심 한산…꽃구경 행렬로 고속도로 북적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일요일인 31일 꽃샘추위에 찬 바람까지 불면서 서울 도심 거리는 비교적 한산했다. 하지만 때를 놓칠세라 교외로 꽃놀이를 떠나는 나들이 차량이 많아 고속도로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았다.
시외로 꽃놀이 인파가 몰리고 평년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심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2도였지만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0.4도까지 떨어졌다. 오후 3시 현재 낮 최고기온도 6.7도, 체감온도는 4.5도에 머물러 평년보다 크게 낮았다.
바람이 불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꽃샘추위에 바람도 강한 탓에 두꺼운 옷차림의 나들이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일부 시민은 패딩 점퍼를 다시 꺼내 입기도 했다. 하지만 추위에 아랑곳없이 봄 코트로 멋을 낸 시민들도 있어 계절의 변화는 막을 수 없음을 새삼 실감하게 했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만난 이혜원(32)씨는 "겨울 내내 카페 안에서 따뜻한 음료만 마시다가 오늘은 아이스 라테를 테이크아웃 해서 나왔다"면서 "아직 꽃샘추위로 쌀쌀하긴 하지만 군데군데 꽃이 피어 있어서 봄 기분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와 달리 따듯한 커피를 주문해 나온 남자친구 권민구(35)씨는 "추위를 많이 타는 데다가 환절기라 감기에 걸리기 쉬워서 아직 겨울옷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웃었다.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종로 거리를 걷던 김모(23)씨는 "주말을 맞아 인사동에서 사진전을 관람하고 나와 길거리 풍경을 찍는 중"이라며 "아직 밖에서 오래 돌아다니기는 추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의 대형 쇼핑몰 코엑스는 주말인데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봄 재킷이나 카디건을 걸치고 데이트를 하는 연인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의 쇼핑객들이 눈에 띄었다.
아버지 선물을 사러 쇼핑몰을 찾은 이모(25)씨는 "다들 꽃놀이를 가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래도 봄옷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옷가게는 북적거린다"고 덧붙였다.
개화기를 맞아 시외로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었다.
이날 오후 3시 15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탄진나들목→남청주나들목, 청주분기점→청주나들목, 금토분기점→서초나들목 등 총 31.7㎞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해안선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당진분기점에서 금천나들목까지 22.8㎞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고 논산 천안선 천안 방향도 총 16.1㎞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총 404만대로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토요일인 어제는 비가 내린 탓에 나들이객이 일요일에 몰리면서 교통상황이 혼잡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방향 정체는 오후 5∼6시에 정점을 찍었다가 오후 9∼10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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