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우리 국민 가운데 절대다수는 아파트에 텃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4∼7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95.6%인 560명이 "아파트에 텃밭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은 이 설문조사에서 ▲아파트 텃밭의 필요성과 목적 ▲텃밭 활동 선호도 ▲식재식물 선호도 ▲아파트 텃밭 필요 시설과 지원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 요구 등을 물었다.
응답자들은 아파트 텃밭의 목적으로 '즐거움 및 만족감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웃과의 교류 및 친목 도모'·'불안이나 우울 감소'·'자녀 교육 및 학습'·'가족 관계 증진' 등을 들었다.
아파트 텃밭에 도입할 활동으로는 씨앗 뿌리기나 수확 활동 같은 식물 기르기가 42%로 가장 많았다. 차, 피클 만들기 등 요리 활동도 24.2%를 차지했다.
심고 싶은 식물로는 채소·화훼·과수·약용작물·곡류 등을 들었다.
농진청은 전북혁신도시의 아파트에 이달부터 11월까지 약 300㎡ 규모 텃밭을 꾸미고, 상추 등 채소 10여종과 백일홍 등 초화류 5∼6종을 심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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