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들의 디스 대신 예찬…올리브 '노포래퍼'

입력 2019-04-01 13:29  

래퍼들의 디스 대신 예찬…올리브 '노포래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올리브에서 최근 시작한 예능 '노포래퍼'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래퍼들과 오랜 세월을 거쳐 자리 잡은 노포(오래된 가게)의 결합이 인상적이다.
트렌디한 세대를 대변하는 래퍼들도 이번 만큼은 디스하기(diss·상대를 낮춰 말함)를 내려놓고 묵직하게 전통을 지켜온 노포들 앞에 고개를 숙인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석정호 PD는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노포에 대한 존중과 찬사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출연자들이 낡고 오래된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했는데, 모시고 촬영하고 보니 실제로 그런 존경심을 갖고 있더라. 참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개그맨 문세윤과 래퍼 매드클라운, 킬라그램, 딘딘, 행주가 출연한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출연진이 1927년부터 3대째 이어져 온 이용원, 1983년부터 전라도 손맛을 이어온 홍어탕 전문집, 부녀가 66년간 해온 수제 즉석 생과자점, 빌딩 숲속에서 1990년부터 해온 이북 음식점을 찾아 세월의 흔적을 느꼈다.
딘딘은 "'재밌는 예능이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식당 주인분들이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매주 촬영할 때마다 삶에 대한 수업을 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드클라운도 "개인적으로 배울 게 많았다. 저희가 느낀 점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문세윤은 "노포에 가는 것만 그치는 게 아니라 식당 주위의 거리를 걸으면서 박물관에 가는 느낌이었다. 오래된 맛만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부모님 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미지의 세계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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