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연호 발표에 호외 발행·SNS 중계 '떠들썩'

입력 2019-04-01 14:58   수정 2019-04-01 16:44

日 새 연호 발표에 호외 발행·SNS 중계 '떠들썩'
도장·달력 제작업체, 새 연호 넣은 제품 생산 시작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일왕 즉위를 한 달 앞두고 1일 일본의 새 연호가 발표되자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새 연호가 '레이와'(令和)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은 곧바로 이 소식을 담아 호외를 발행했다.
JR 오사카(大阪)역 등지에선 판매원이 나눠주는 호외를 받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몰렸다.
오사카의 번화가 도톤보리(道頓堀)와 오가는 시민들로 복잡한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역 광장 등지에선 대형 모니터로 스가 관방장관의 새 연호 발표 장면이 전해졌다.

스가 장관의 연호 발표 시간은 당초 오전 11시 30분께로 예정됐는데, 이 시간 직전 총리관저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이 몰려 접속하기조차 어려웠다. 실제 발표는 이보다 10여분 늦게 이뤄졌다.
총리관저의 공식 트위터로도 중계된 동영상 시청자는 발표가 이뤄진 순간 46만명에 달했다.


발표 순간을 지켜보던 시민들에게선 함성이 터져 나왔다. 1989년에 현재의 연호인 헤이세이(平成)가 결정된 이후 30여년 만의 새 연호인 만큼 발표 순간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많았다.
발표된 연호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멋있다", "뭔가 매끄럽지 않다" 등으로 아직은 엇갈린 상태다.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새 연호의 의미 등을 검색해서 올리거나 평가하는 글이 이어졌다.
저무는 헤이세이에 대해 아쉬워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고 새 연호가 발표됨에 따라 나루히토 새 일왕 시대를 기대하는 시민도 많았다.
미야코자와 사오리(都澤佐織) 씨는 새 연호에 대해 "당당하면서도 온화한 느낌이 있다"며 "좋은 시대가 시작되면 좋겠다"고 NHK에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장 도장이나 기념 달력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선 이날 오전 잠시 멈췄던 공장 가동을 연호 발표 직후 시작했다.
도장 제조업체에선 새 연호를 이용해 신속히 고무인(印)을 제작했다. 도쿄 도시마(豊島)구에 있는 한 업체는 학교나 기업 등으로부터 미리 주문받은 건수만 600여건이었다.
이 같은 사정은 기념 달력 제작업체도 마찬가지다. 도쿄 아라카와(荒川)구의 한 업체는 탁상달력 800부를 제작, 이달 17일부터 우선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로이터 제공]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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