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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물급 수감' 옌청교도소에 AI 감시 시스템 도입

입력 2019-04-01 15:27  

중국, '거물급 수감' 옌청교도소에 AI 감시 시스템 도입
AI 기술 적용한 카메라로 재소자 움직임 24시간 감시
보시라이 부인 등 '부패 호랑이' 수감…인권 침해 비판론도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거물급' 인사들이 다수 수감된 옌청(燕城)교도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옌청교도소가 재소자의 모든 방은 물론 교도소내 곳곳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AI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2002년 설립된 옌청교도소는 허베이(河北)성 싼허(三河)시 옌자오(燕郊)진에 있으며, 중국 사법부(법무부)가 직접 운영한다.


옌청교도소는 베이징(北京)시 창핑(昌平)구 친청(秦城)촌에 있는 친청교도소와 함께 중국의 양대 '호화감옥'으로 통한다.
지난 2016년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옌청교도소는 독서실과 농구장, 심리치료실, 면회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옌청교도소에는 구카이라이(谷開來)를 비롯한 '부패 호랑이'들이 다수 수감돼 있다.
구카이라이는 한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라이벌로 불렸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이다.
2012년 부패혐의로 낙마한 보시라이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친청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17년 간암 선고를 받고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카이라이는 영국인 사업가를 독살한 혐의로 2012년 사형유예(2년) 판결을 받은 뒤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돼 현재 옌청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옌청교도소에는 이밖에 중국중앙(CC)TV 유명 앵커였던 루이청강(芮成綱), 장쑤광(張曙光) 전 철도부 운수국장, 난융(南勇) 전 중국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옥살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교정 당국은 옌청교도소에 AI 감시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탈옥을 비롯한 재소자들의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행위가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I 시스템은 재소자들의 비정상적인 행동 유형을 포착해 교도관들에게 알리도록 설계되어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교정 감시 시스템은 톈진(天津)대와 톈디웨이예(天地偉業) 등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인식 기술로 유명한 톈디웨이예의 한 직원은 "첨단 기술 때문에 각 카메라가 200명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면서 AI가 모든 재소자의 사소한 움직임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 카메라가 24시간 재소자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것에 대해 인권 침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호화 교도소'에 AI 시스템까지 도입하는 것은 '과잉투자'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인구가 14억 명에 달하고 중앙정부의 데이터베이스가 잘 갖춰진 덕분에 얼굴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얼굴인식 시스템은 현재 금융, 교통, 유통 분야는 물론 공안 분야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중국 공안은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거나 무단 횡단자를 적발하는 데도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물론 주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얼굴인식 시스템을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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