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연봉 1위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39억원

입력 2019-04-01 19:07  

제약·바이오 연봉 1위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39억원
퇴직자 포함 시 지성권 전 신라젠 부사장 103억원 수령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수령한 현직 임원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집계됐다. 퇴사한 임원을 포함하면 지성권 전 신라젠 부사장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에 힘입어 103억3천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다.
1일 국내 주요·제약 바이오 업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는 지난해 총 38억8천900만원을 받아 보수 1위에 올랐다.
김태한 대표는 급여로 9억1천400만원, 상여금으로 28억3천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1, 2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3공장의 조기 완공으로 연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능력 세계 1위를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정된 상여금이다. 기타 복리후생으로 1억4천100만원을 추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총 13억9천500만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서 회장은 급여로 6억4천300만원을, 상여로 1억7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최종 허가받은 데 따른 성과보수 6억4천500만원이 더해졌다.
다음으로 박필준 화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10억9천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1천20억원으로 매출 상위 30개 제약사에는 들지 못하지만 대표이사 보수는 3위에 올랐다.
이어 삼진제약 최승주·조의환 대표이사 회장이 각각 9억7천440만원을 받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 전무가 9억6천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인제약 이광식 대표이사 회장(9억3천600만원),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9억1천800만원), GC녹십자 허일섭 회장(8억3천2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퇴사한 임원까지 포함하면 신라젠의 지성권 전 부사장이 한 해 동안 103억3천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지성권 전 부사장은 지난해 4월 퇴직했으며, 보수 중 75억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이다.
이 밖에 이웅열 코오롱생명과학 전 회장은 총 43억2천200만원을 받았다. 이웅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임기가 만료됐다. 전체 보수 중 퇴직금은 31억7천200만원이다.
이번 집계는 대표이사가 여러 계열사에서 중복 수령한 금액은 합산하지 않았다. 임원이 아닌 직원 중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경우도 제외했다.
주요 제약사 중 광동제약, 대웅제약, 제일약품, 일동제약 등은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이사 또는 감사가 없었다.

[표] 2018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현직 경영진 보수
┌─────────┬─────────┬────────┬────────┐
│회사 │성명 │직책│연봉│
├─────────┼─────────┼────────┼────────┤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대표이사 사장 │38억8천900만원 │
├─────────┼─────────┼────────┼────────┤
│셀트리온 │서정진│회장│13억9천500만원 │
├─────────┼─────────┼────────┼────────┤
│화일약품 │박필준│대표이사 사장 │10억9천900만원 │
├─────────┼─────────┼────────┼────────┤
│삼진제약 │최승주│대표이사 회장 │9억7천440만원 │
├─────────┼─────────┼────────┼────────┤
│삼진제약 │조의환│대표이사 회장 │9억7천440만원 │
├─────────┼─────────┼────────┼────────┤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전무│9억6천600만원 │
├─────────┼─────────┼────────┼────────┤
│환인제약 │이광식│대표이사 회장 │9억3천600만원 │
├─────────┼─────────┼────────┼────────┤
│한미약품 │임성기│회장│9억1천800만원 │
├─────────┼─────────┼────────┼────────┤
│GC녹십자 │허일섭│회장│8억3천200만원 │
├─────────┼─────────┼────────┼────────┤
│보령제약 │김은선│사내이사│8억1천900만원 │
├─────────┼─────────┼────────┼────────┤
│부광약품 │유희원│대표이사│8억180만원 │
├─────────┼─────────┼────────┼────────┤
│셀트리온 │기우성│대표이사│7억6천400만원 │
├─────────┼─────────┼────────┼────────┤
│신라젠│문은상│대표이사│7억5천만원 │
├─────────┼─────────┼────────┼────────┤
│유한양행 │이정희│대표이사 사장 │7억3천900만원 │
├─────────┼─────────┼────────┼────────┤
│메디톡스 │정현호│대표이사│6억7천500만원 │
├─────────┼─────────┼────────┼────────┤
│한독 │김영진│대표이사 회장 │6억6천200만원 │
├─────────┼─────────┼────────┼────────┤
│JW중외제약│이경하│회장│5억3천300만원 │
├─────────┼─────────┼────────┼────────┤
│GC녹십자 │허은철│대표이사│5억2천만원 │
├─────────┼─────────┼────────┼────────┤
│코오롱생명과학│이우석│대표이사│5억1천만원 │
└─────────┴─────────┴────────┴────────┘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