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교통이나 방범 등에 사용되는 부산 행정서비스망 속도가 기존보다 20배 빨라진다.
부산시는 3일 KT 등으로 구성된 시민행복서비스주식회사와 '부산정보고속도로 시설 고도화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민간투자(BTL)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부산시와 사업소, 구·군, 동주민센터 등 319개 행정기관을 광케이블로 연결해 초고속 자가 통신망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달 중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공사를 시작하면 10월에는 고도화 시설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도화사업은 선로 이원화를 위한 광케이블 추가 포설 65㎞, 전송 장비 655개 및 네트워크 장비 1천49개 설치, 망 운영센터 리모델링 등으로 이뤄진다. 전체 사업비는 145억원이다.
고도화사업을 마무리하면 행정망 및 서비스망 전송속도는 기존 2Gbps에서 40Gbps로 20배가량 빨라진다.
부산정보고속도로는 2008년 1천277㎞ 광케이블망 구축으로 시작된 이후 현재 394개 행정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까지 와이파이망, 교통망, 재난영상망, 방범 CCTV 등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자가통신망은 3천708㎞로 늘어났다.
자가통신망을 구축하면서 통신사 임대 회선망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연간 187억원의 예산을 아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추승종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과장은 "부산정보고속도로는 행정 및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통신망"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을 개선해 더 다양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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